프롤로그
사람들은 힐링을 얘기합니다.이런저런 치유센터가 생기고 힐링 관련한 도서가 베스트셀러를 차지합니다. 치유나 힐링이 주는 메시지는 남편의 바람으로 고통에 빠져 있는 아내에게 위로가 됩니다. 아내는 치유가 필요해 상담소로, 병원으로, 숲으로, 기도원으로, 절로, 여러 치유센터로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며칠을 보내면서 위로에 위로가 더해집니다. 마음이 편해지면서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린 느낌입니다. 그런데. 갔다 와 보니 남편과 여자는 더 깊어져 있습니다. 아내는 위안을 받고 왔지만 달라진 건 언제라도 아파질 수 있는 아내의 마음 뿐. 상황이 변한 건 없습니다. 오히려 아내의 부재를 틈타 그들은 더 교묘히 지독한 바람을 이어가고 있던 겁니다. 아내가 받은 치유와 위안은 모래성처럼 무너져 내립니다. 아내는 ..
공지& 메시지/공지&메시지
2019. 2. 28.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