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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잡고 가정을 회복한다는 것
사실 남편의 바람을 잡는다는 일은 예전엔 없었을 겁니다.
그저 아내가 바람을 묵과하거나, 난리 치고 싸우다가 이혼 하거나,
지난한 갈등만 지속하다가 나이들어 갔었겠지요.
아. 하나는 있었겠습니다. 남편이 회심하고 가정으로 돌아오는 경우.
그러나 이건 정말 흔치 않는 경우이고 설사 그랬다하더라도
그에겐 새로 갈아탈 또 다른 여자가 있었을 겁니다.
결국 바람 앞에서 아내가 할 수 있는 건 딱히 없었고,
가정상담사들조차 추상적인 얘기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던 듯 싶습니다.
그러나, 바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수 년간 아내와 함께 뛰면서 알아냈습니다.
그리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것을 체계화하여 조언을 드릴 수 있게 되었지요.
그 첫 번째 명제는 아내가 움직여서 그들을 떼어놓는 것입니다.
두 번째 명제는 그들을 떼어놓기 위해 증거를 확보해야 하며 증거가 없더라도 정황으로도 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 명제는 그 증거를 토대로 한 '박살'과 '법적조치'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네 번째 명제는 그 후 남편의 태도에 굴하지 않고 치고 빠지기식으로 대응해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람을 알고난 후 굴하지 않고 기어코 가정을 회복시키는 명제는, 치유나 심리이론 등을 뛰어넘는 것들이기에,
저는 아내께 늘 이렇게 강조 드렸습니다. "체력 관리만 잘하세요" "푹 자고 잘 드셔야 합니다!"
이제 아내는 움직여야 하고 그 움직임 속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니까요.
카페는 이런 메뉴얼들을 체계화하면서 바람 잡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일찍부터 걸러내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을 잡아 나가는데 있어서 장애물이 생기면 안되잖아요.
먼저 남성의 카페 가입을 원천 차단했습니다.
카페지기를 제외한 남자가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남편도 흑심 품은 남자들도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음으로 스팸글과 분탕질하는 글을 엄격하게 관리해 나갔습니다.
스팸글은 보이는 족족 삭제하고 그 작성자는 한번만 걸려도 영구탈퇴 시키고 있습니다.
분탕질하는 글, 상간녀가 명백한 글, 타인의 아픔을 후벼파는 글은 즉시 삭제, 활동중지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카페는 너저분하게 이런저런 업체를 이곳에 붙이지 않습니다.
카페에 여러 업체가 입점하여 카페지기가 그 돈으로 운영을 한다면 결국 업체에 휘둘리게 됩니다.
이는 객관적인 카페 운영과 상담을 저해할 수 있기에 법률상담 코너를 제외하고 일절 타 업체를 붙이는 것에 신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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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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