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대처는 남편과 상간녀 두 명을 상대로 하는 녹록치 않은 싸움입니다.
특히 아내는 아내를 잘 모르는 상간녀 보다 남편을 대적하기가 더 힘들게 됩니다.
상간녀는 아내를 간접적으로만 접했겠지만 남편은 오랜 세월 아내를 직접 간파해 왔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바람이 들킨 남편은 회유와 협박과 거짓을 아내에게 날려가면서 아내를 더 큰 고통 속으로 몰아 넣는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아내는 남편과의 승산 없는 싸움은 가급적 피하고 상간녀만 쳐내라고 주문하는 겁니다.
아! 그렇다고 오해는 마세요. 남편에게 굴복하거나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냉정하게 쿨하게 딱 필요한 말만 하면서 버티라는 겁니다.
남편과의 지난한 싸움은 아내를 피 말리게 합니다.
특히 바람을 알고 추궁하고 또 이후 대처해 나가는 과정에서
남편의 회유와 발광은 남편이 저런 인간이었나 싶을 정도일 겁니다.
의미 둘 것 없습니다. 멀쩡했던 사람이 마약에 중독되듯 그렇게 상간녀에 중독되어 전두엽이 마비 된거니까요.
그런 남편과의 대화는 아래 세 가지 원칙대로 하는게 좋겠습니다.
첫째, 과거보다는 미래 중심으로 말해야 합니다.
바람이 진행 중일 때는 무섭게 포커페이스하고 상간녀만 쳐야지요.
그 과정 속에서 과거를 시시콜콜 캐묻고 그 의미를 따져봤자 남편의 대답은 둘 중 하나일 겁니다.
회피하거나 지적질하거나. 둘 다 자신의 바람 책임을 아내에게 떠 넘기는 수작이지요.
과거를 캐묻는 건 소용 없습니다. 그저 미래에 대한 경고만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는 캐면 아내가 그만큼 많은 사실을 모른다는 것만 입증하게 되어 남편과 상간녀가 작전을 짜기 쉽게 해줍니다.
또한 과거를 덮고자 하는 남편의 방어기제로 아내와 남편은 바람이 종료되었어도 이후 숱한 싸움만 하게 될 것입니다.
속에서 울분이 솟구쳐도 미래 중심으로 얘기해야 하겠습니다.
"좋다! 과거는 그렇다 치자! 이후 정리 안하거나 다른 여자와 또 이러면 난 어찌어찌 하겠다!"라고.
그런 미래 중심의 얘기는 과거사 얘기보다 남편의 공격을 약하게 해줄 것입니다.
둘째, 길지 않고 짧게 말해야 하겠습니다.
누차 강조한 대목이기도 합니다. 만연체 보다는 간결체로 응수하라는 건데요.
말이 많아지면 결국 지게 되어 있습니다. 내 패는 상대에게 드러내고 상대 패는 읽을 수 없게 되니까요.
그 많은 말들 속에서 남편과 상간녀는 두 가지를 뽑아내 아내를 공격할 무기로 갈고 닦아 냅니다.
하나는 아내가 심약하고 정신줄을 놨다는 것, 또 하나는 아내가 이런저런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
그 두 가지를 간파한 남편과 상간녀는 아내를 무시하고 더 교묘한 바람을 이어간다는 것입니다.
길게 쏘아 붙이거나 주절 거리는 것의 더 큰 폐해는 아내 자신의 무력감 조장에 있습니다.
대화는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서로 주고 받아야 그게 진정한 대화인데요.
남편에게 쏘아 붙여 봤자 소 귀에 경 읽기는 커녕 아예 대화조차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아내는 알게 됩니다.
그런 대화는 이윽고 아내의 탄식과 한탄으로 이어지고 눈물과 절망으로 끝나게 됩니다.
바람보다 더 큰 고통을 받고 싶으시면 남편 붙잡고 구구절절 하소연 하시면 됩니다.
간결하게 단호한 요점만 말하고 치고 빠지는 식이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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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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