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할 때 제 조언을 듣는 대개의 아내분 눈빛은 의지로 불타 오릅니다.
무릎을 치며 이제야 알겠다 하시고 반드시 그 메뉴얼대로 실행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우지요.
허나 그 분들 중 20~30%는 실행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이후 제게 아래 두 개 중 하나의 문자를 남기곤 하지요.
"지기님, 주변에서 그렇게 하면 더 어긋난다고 놔두라네요 ㅠ"
"좀 더 생각해 보겠습니다."
참 저로서는 안타까운 순간입니다.
그런데 희한하지요.
그렇게 실행하지 못한 분들 중 90% 이상은 짧게는 몇 주 길게는 수개월만에 제게 꼭 다시 연락을 하신다는 겁니다.
그때는 이렇게 문자를 주시곤 하시죠. "지기님, 저 기억하시나요? 이제 실행 할래요! 더 이상 두고 못보겠어요."
네. 실행을 안하면 결국 그들은 더 붙고 아내는 더 당한 후 실행하게 되지요. 그건 거의 공식화 되어 있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분께 당장 실행하시라 조언 드리지만,
그리 안하셔도 저와 상담 하신 분이라면 결국 실행할거라 믿게 되었답니다.
좀 더 있어보면 결국 제가 조언 드린대로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이고,
아내는 늦게라도 실행을 결심 할테니까요.
한 번 기다려 본다든지 자포자기 하는 건 답이 아닐 것입니다.
결국 아내는 더 큰 상처와 고통을 당한 후, 뒤늦게 더 어려운 싸움에 나서게만 되는 겁니다.
초기에는 '무수' 중심의 고도의 심리전을 주로 조언드렸습니다.
이 카페 주소 'musoo'가 여기서 연유하지요.
"아내의 머리 위에 놀고 있는 남편은 그야말로 나름 '고수'다."
"아내는 '중수'정도 일테고, 중수가 고수를 머리 짜내 이겨내긴 쉽지 않다. 고수를 이기는 건 무수(수가 없음)뿐."
"결국 아내는 머리를 쓰지 말고 그저 필 가는대로 전에 하지 않은 언행으로 일관하는 무수로 대응해야 한다."
이런 대처법이었습니다.
수많은 케이스를 보고 상담 해가면서 대처법도 진화되었습니다.
이제 '무수'는 바람을 어느정도 때려 잡은 후에 또는 예방 차원에서 사용하기 좋은 방법으로 결론 내려졌지요.
결국 한창 상간녀에 미쳐있는 바람 진행형에서는 '박살'이라는 것이 통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 등장합니다.
바람난 남편을 마약중독자라 여기고 남편에겐 포커페이스한 후 상간녀부터 치고 들어 가라는 겁니다.
그렇게 많은 아내께서 제 글을 통해 가닥을 잡고 상담을 통해 케이스바이케이스 대처를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상담을 하면 할수록 한가지 명확한 사실을 깨닫게 된답니다.
정말 중요한 건 '대처법 메뉴얼'이 아니라 '아내의 의지'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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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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