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먼곳까지 가서 대면상담을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의 공개는 개인 프라이버시 문제이기에 생략하고, 대략 요약을 하자면 '3년의 뒷통수'였습니다.
이미 아내께서는 3년 전에 바람을 감지했지만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고
3년 내내 뒷통수 맞으며 지금껏 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 아내분도 전투력(?)이 최강일 때가 있었지요. 악착같이 증거 잡고 밀착 감시하던 때가 있었답니다.
허나 계속되는 남편의 '교란'과 '변화없음'에 반포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장기간 바람은 종종 보게 됩니다. 3년이 아니라 7년, 심지어 15년도 있었지요.
그런데 아내가 3년간 해결을 못하고 고통만 깊어진데는 남편의 잔머리 탓만은 아니었습니다.
친척이나 친구 등의 가까운 사람들도 거기에 크게 한 몫을 했다는 겁니다.
그들은 속썩어가는 아내에게 이렇게 얘기하곤 했답니다.
"먼저 남편과 살건지 안 살건지 결정부터 해야 해" "그런 후 살거면 덮어두고 안 살거면 증거 잡고 뒤집어"
이 비슷한 멘트를 어디서 많이 들은 듯 하죠?
상간녀 박살 후 아래와 같이 나오는 남편의 래파토리도 이와 유사 하잖아요.
"너가 감히 이렇게 해? 이거 이제 나랑 안 살자는거지?"
상담 시 그리고 대처 글에서 제가 누차 말씀드렸던 남편 래파토리 중 하나지요.
자! 이 주장이 뭐가 잘못 되었을까요?
왜 이들의 이런 말을 들으면 주춤하게 되면서 해결은 커녕 아내의 고통만 깊어질까요?
문제는 순서지요. 순서가 잘못된 까닭이란 겁니다.
'살건지 안 살건지 결정 하고 박살 낸다." 가 아니라, '박살 내고 살건지 안 살건지 결정 한다."라는 것이죠.
'박살 낸다는 건 나랑 안 살려는거지?'가 아니라, '살려고 박살내는 거고 최종 판단은 나중에'가 정답이란 얘기입니다.
이 비슷한 사례는 또 있습니다.
"아내에게도 문제가 있습니다. 서로 노력하세요." 다수 부부상담사들의 추상적인 조언 중 하나 입니다.
이건 남편의 "원래 아내에게 문제가 있어서 내가 이런거다."란 주장을 뒷받침 해주면서 그의 교만을 더 부추깁니다.
이 또한 순서가 잘못됐습니다. 그 뒤짚힌 순서로 인해 해답은 얻기 어렵게 되고 아내의 고통은 끝을 모르게 되곤 합니다.
'원래 아내가 문제 있어서 바람난 것'이 아니라 '상간녀에 빠지니까 아내 탓을 하는 것'이거든요.
일반적인 부부상담사, 바람난 남편, 그에 세뇌된 상간녀, 아내의 지인들은 이렇게 순서를 바꿔서 해석한다는 겁니다.
그러니 인류가 태동한 이래 아내가 바람 잡고 산 날들이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참고 살거나 이혼 하거나, 둘 중 하나였고, 엄마, 할머니, 여자조상들은 거의 그렇게 살았다는 겁니다.
아내는 아내 탓을 하는 남편의 어거지에 이렇게 일갈해도 되겠습니다.
"왜 이래 아마추어 같이~"
본인도 잘 알 겁니다. 순서가 뒤죽박죽이란 것을요.
3년간 헤메셨던 아내분은 오늘 구체적인 조언을 듣고 귀가하셨습니다.
조용히 증거부터 잡을 것이며, 그 증거를 토대로 세상에 없던 대처법을 실행할 것입니다.
'남편 발악'이라는 예견된 고난이 있더라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하나씩 제 자리를 찾아갈 것입니다.
상담은 언제나 구체적이며,
해결을 위한 장기상담 출장상담도 주저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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