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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는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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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바대 2020. 2. 1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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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는 나의 힘?!

 

 

 

80년대 이선희는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 하시냐 그자를 알고 싶다 했었지요.

90년대 변진섭은 나 그대 아주 작은일 까지 알고 싶지만

어쩐지 그대 내게 말을 안한다며 잠든 밤 꿈속에 찾아가겠다고 했었구요.

누군가를 알고 사랑하게 된다는 것은 그 사소한 것까지 알고 싶어졌다는 것일 겁니다.

아내는 어쩌다 남편을 만났고 사랑하게 되었고 이후부터 남편의 사소한 일까지 알고 싶었겠지요.

당시 남편은 환하게 사소한 것을 알려줬을 겁니다.

아내가 삐삐 치거나 문자 보내면 그는 바로 응답을 하고 묻지 않은 것까지 시시콜콜 답해줬을테지요.

뭐 남편과 밤새 전화로 했던 얘기 또 하면서 수화기를 붙잡고 졸다가 통화 하다가 새벽을 맞기도 했었을 거구요.

 

물론 남편이 가끔 걱정을 끼치는 경우도 있었을 겁니다.

친구 좋아하고 노는 거 좋아했던 남편이 어떤 날은 연락이 잘 안됐겠죠.

상습 음주가무를 즐기는 남편은 주기적으로 잠수를 타서 아내의 마음을 애태우기도 했었을 겁니다.

그런 남편을 보면서도 아내가 마음이 금방 풀어진 까닭은 그에 대한 '믿음'이란게 있었기 때문입니다.

행여 잦은 잠수와 수상한 흔적으로 속을 태우게 해도 결혼하면 나아길거라는 '미래형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주변에서 의구심을 보내도 또는 말려도 결혼을 감행했던 겁니다.

"친구를 좋아할 뿐 여자문제로 속썩이진 않을 거야!"

"잠수를 타네? 화성에서 온 남자는 원래 가끔 동굴 속에 들어가야 한다니 별 문제 없어!"

(사실은 동굴 없는데ㅠ 딴 여자 생긴건데요.)

"술과 유흥을 좋아해도 차차 나아길거야!"

"아버지가 개판이었다지만 이 사람은 그런 아버지를 증오한다니 안그럴거야!"

그러한 '믿음' 하나로 그와 결혼을 했을 겁니다.

그리고 연애 중에도 결혼 생활 속에서도 때때로 그를 통제 할 수 없어도 그 '믿음'으로 아내는 통제에 둔감했던 겁니다.

 

남편의 바람은 아내의 이 믿음을 한번에 날려 버렸습니다.

이 날라간 믿음은 아내로부터 과거 식으로 해선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신호탄 아닐까요.

믿음 하나로 남편의 수상한 행동을 무심코 넘긴 아내의 행동에 경종을 울리는 것 아닐까요.

믿음 하나로 남편의 바깥 생활에 무심했던 아내에게 경각심을 준 것 아닐까요.

믿음과 통제는 대체재와 같아서 누군가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면 우린 통제하지 않습니다.

반면 누군가를 못믿고 의심하게 되면 통제하게 되고 알려고 들지요.

이선희와 변진섭은 사실 상대가 의심스러웠던 겁니다. 자꾸 상대를 더 알려고 했잖아요.

변집섭은 그 노랫말 중에 '가끔씩 보이는 우울한 눈빛이 마음에 걸려요'라 했습니다.

이선희는 가사 중에 '바쁠 때 전화해도 내목소리 반갑나요?' '난 정말 알고 싶어요 얘기를 해주세요'라 했습니다.

둘은 상대에 확신이 없는 것이고, 아마 상대는 딴 이성이 있었을 개연성이 농후해보입니다.

그 불길한 예감에 저렇게 전전긍긍 상대에게 "마음을 알려 달라" "그것이 알고 싶다" "마음에 걸린다" 독백한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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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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