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지기입니다.
80년대 전영록은 지우기 쉽게 사랑을 쓰려거든 연필로 쓰라 했는데요.
남편의 바람도 연필로 살살 쓴거라 지우개로 싹 지울 수 있는거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그놈의 지독한 바람은 연필은 커녕 굵은 유성매직으로
아니 조각칼로 새겨넣은 정도니 지우기가 어려울 수 밖에요.
남편의 바람은 이렇게 상간녀와 깊어질수록 연필로 쓰다가 지우기 어려운 볼펜, 유성매직, 판화 순으로 변환해 나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람은 초장에 잡아야 하고 방치하다 그 둘이 깊어진 후에는 너무나 해결이 어렵게 되는 것이지요.
사실 바람은 조각칼로 판화를 새기듯 그렇게 남편의 뇌에 서서히 길을 내게 해줍니다.
처음엔 길을 내는 건 어렵지요. 그래서 밟고 또 밟고 하면서 조금씩 오솔길이 나지고 이윽고 더 큰 길이 나게 됩니다.
남편은 뇌는 그때부터 그 길로만 가게 됩니다. 그 전에 났던 아내라는 길은 이제 잡초만 무성하게 되지요.
이 지점이 남편이 상간녀에 깊어지면서 아내를 소홀이 대하고 온갖 지적질을 일삼는 때입니다.
남편은 시원하게 뚫린 상간녀라는 길만 찾게 되고 잡초가 무성한 아내의 길을 방치하게 됩니다.
그런 남편에게 아내는 다시 이길로 오라 손짓하고 애원하지만 그는 요지부동일 겁니다.
그의 뇌는 그 새로운 길에 완전히 익숙 적응하게 된것이니까요.
우리의 뇌는 익숙한 것만 찾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인간의 뇌 앞부분을 차지하는 전두엽은 선조체 등의 쾌락과 중독과 우울을 관장하는 세력과 끊임없이 싸웁니다.
이성적이며 계획과 판단을 관장하는 전두엽은 쾌락과 중독을
조장하는 도파민 등의 온갖 신경전달물질과도 맞서는 형국인데요.
선조체와 쾌락전달물질이 거세어져 전두엽이 꼬꾸라지면
그 때 알코올, 마약, 도박, 바람 등의 중독으로 나아가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린 늘 전두엽(전전두피질)을 제대로 작동시키고자 애쓰는 것이고
운동하기, 감사하기, 크게 웃기(억지로라도) 등을 통해 선조체의 기능을 누르고
전두엽을 활성화 시켜 나가는 것이지요.
끼있는 남편은 바람이 나면서 전두엽의 기능이 상실된 겁니다.
반면 그의 뇌 속엔 쾌락, 중독, 우울을 관장하는 선조체 등만 작동하는 것이죠.
남편은 상간녀와 만남을 가지면서 그렇게 쾌락과 중독의 길을 차츰차츰 내왔던 것이고
그 길에 그의 뇌는 익숙해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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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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